전 위원장은 27일 금융투자업 협회장 및 최고경영자(CEO)와의 상견례에서 “증권업계와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시간은 미국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위원장은 “사실 제가 은행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시작은 증권 분야였다”며 “30년이 더 지났지만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주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정책이 주가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포함돼 있었다. 미시간주립대 교수시절 첫 강의도 자산운용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자본시장과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대학에서 경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생활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컨설턴트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담도 풀어놓았다. 전 위원장은 “결혼 후 아이를 셋 낳았다. 교수 월급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메릴린치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다”며 “80년대 초 파생상품 관련 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은행맨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권·자산운용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면서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상견례에는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장과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등 관련 업계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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