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바이오의약품 새 엔진 장착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3.27 10:56

바이오의약품 기반기술 확보…제형기술 뛰어나

바이오의약품이 동아제약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아제약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화학물과 천연물 신약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이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26일 “동아제약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존의 화학적 제품과 천연물 제품 개발력과 더불어 다른 상위제약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아제약은 전날 2013년까지 9개의 바이오의약품을 추가로 개발해 바이오의약품은 14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5개의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들어 바이오의약품 3종의 임상시험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았고, 올해안에 총 6개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월 불임치료제 ‘DA-3803’, 3월에는 서방형인성장호르몬 제제인 ‘DA-3003 ’와 항암보조치료제 ‘DA-3031’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DA-3003’과 ‘DA-3031’은 바이오 의약품의 2세대 제형으로 바이오의약품의 핵심이 되는 제형 개발과 연관된 제품이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치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동물세포 배양기술, 단백질 정제 및 분리기술, 유전자 의약품 생산기술, 검증기술 등 바이오의약품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기반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현재 영업가치에 별도로 감안해야 하는 무형적 자산이다”고 평가했다.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06년 기준으로 638억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120억 달러를 형성하는 EPO(적혈구생성 촉진 호르몬) 제품군에 대한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면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EPO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할 기술력과 제품군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신규제품군에 대한 식약청 임상승인 신청을 통해 차세대 신약개발 능력을 검증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및 유럽지역의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제품군과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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