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 의사를 공식화하고,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있는 9639만2428주(지분율 50.36%)이다.
안지현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대상 지분의 가치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3조 5000억원을 다소 초과하는 수준이며, 실제 지분가치 산정 시에도 기본적인 평가 기준은 시장거래 가격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분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최종 인수가격은 5조원에서 7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동사의 시가총액이 12조원에 근접했던 점, 2008년 초 조선주 주가 급락에 있어 펀더멘탈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의 본질가치는 시가보다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산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수 대상 회사 후보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조선, 두산그룹, GS그룹 등 6개사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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