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코리안 오른팔 요크, "美 경제, 80년대 이후 최악"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3.27 07:22
억만장자 투자자 커크 커코리안의 측근이자 하윈튼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인 제리 요크(69)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요크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두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회 경력 45년 동안 경제상황과 관련, 지금과 같은 두려움을 느꼈던 적은 단 두차례뿐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1970년대 중반의 오일쇼크 당시와 1980년대 초반 크라이슬러가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때에 비견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용시장 악화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이미 다양한 종목의 채권들이 타격을 입었고 추가 타격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요크는 한때 자신이 몸 담았던 자동차업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요크는 커코리안이 2006년 제너럴모터스(GM) 최대 개인 주주가 되면서 GM 이사회의 일원으로 선출됐으며 앞서 크라이슬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우선 GM과 관련, 북미 지역에서 900만달러의 지출 구조를 덜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서만 약 1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GM이 더 강력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크라이슬러의 경우, 차량 디자인뿐 아니라 품질도 충분치 못한 상태라며 생존을 위해 해외 사업자와의 제휴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요크는 포드에 대해선 그나마 미국 자동차 3사 중 가장 건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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