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내구재 주문 예상밖 감소(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3.26 21:45

기계류 주문 13% 감소, 지표 집계 이후 최악 부진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 못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계류 수주가 급감한데 따른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해 감에 따라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2월 내구재 주문이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장비 주문을 제외할 경우 내구재 주문은 2.6% 감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당초 2월 내구재 주문이 0.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통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25년래 최악의 주택 경기 침체 및 고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매출이 영향을 받으면서 기업들이 장비류에 대한 주문을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직 해외수요만이 제조업이 더 큰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유일한 방패막이로 작용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코노미스트인 살 구아티에리는 "일단 호전되기 전에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에 빠지면서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주문은 무려 3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2.6% 감소했다. 국방장비 주문은 1.6% 감소했다. 특히 군수제품 주문은 10% 줄어들었다.

기계류 주문은 13% 감소하며 1992년 내구재 주문을 집계한 이후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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