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38%, 1·11대책 이전 회복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3.27 06:00

서초·송파·강동 등은 시세 회복 가구 비율 낮아

강남구 재건축아파트 10채 중 4채 정도는 지난해 1·11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7년 1·11대책이 발표되기 일주일 전과 26일 현재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2만5690가구)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38.5%인 9882가구가 1.11대책 이전 가격으로 회복됐다.

1.11대책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을 재건축, 주상복합 등으로 확대한 대책. 대책 발표 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예상되는 재건축 초기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2007년 한해 강남권 재건축은 평균 5.1%(서울 아파트 -3.0%) 하락했다.

개별 단지별로 개포동 주공1단지 49㎡는 1.11대책 이전에는 9억425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10.3%가 올라 10억4000만원. 주공2단지 52㎡도 6.7%로 올라 현재 8억7000만원(1.11대책 이전 8억1500만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초구는 전체 2만3236가구 중 1438가구(6.2%)만이 시세를 회복하는데 그쳤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1만8526가구 중 495가구(2.7%), 1만9731가구 중 490가구(2.5%)만이 회복된 수준을 보였다.


서초구에서 시세 회복이 가장 큰 단지는 반포동 한신15차 224㎡로 21억원에서 7.1% 올라 22억5000만원. 송파구에선 풍납동 우성 102㎡가 6억2500만원에서 4% 올라 현재 6억5000만원이며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6㎡가 4억500만원에서 8.6% 올라 4억4000만원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회복은 비강남권에서도 나타났다. 영등포구(518가구)와 광진구(410가구)는 재건축 대상 단지 모두에서 1.11대책 이전으로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 아파트 56㎡는 1억9500만원에서 현재 2억1500만원으로 10.2% 올랐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 아파트 59㎡도 23%가 올라 현재 3억6000만원이다.

이밖에 중랑구는 233가구 중 221가구, 노원구는 2298가구 중 1908가구에서 시세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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