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 "대운하 저지 앞장" 불출마 선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3.26 15:25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26일 "18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대운하 저지 1000만인 서명운동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제가 양심과 온몸으로 지키고자 한 민주주의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는 임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이번 공천에서 탈락, 전여옥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는 불출마 선언과 함께 총선 핵심쟁점으로 부상한 한반도 대운하 저지에도 앞장설 뜻을 분명히 했다.

고 의원은 "생명이냐 죽음이냐를 놓고 몸부림치고 있는 태안의 오늘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는) 지난 세기 자행된 자연과 생명에 대한 파괴 행위를 지속하는 것이며 국민의 행복과 민주주의라는 원칙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정파를 초월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한반도대운하 저지를 위한 국민연대'의 맨앞에 서 있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미래에 대한 전략적 시각과 그것을 이뤄낼 정책을 생산하고 입법화할 수 있는 정당이 제가 꿈꿔 온 정당의 모습이고 한나라당이 변해야 할 목표"라며 "계파와 지역주의의 색깔론이 우선하는 한나라당은 극복돼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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