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감기 처방약 개수 여전히 많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3.26 15:00

김기 처방전 중 70% 소화기관용약 처방

전체 질병에 처방되는 약품수는 줄고 있지만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처방되는 약품수는 여전히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3분기 약제평가결과, 지난해 3분기 의원의 감기에 대한 처방전 당 약품목수는 4.59개로 의원의 전체 질병 처방전당 평균 약품목수 3.94개보다 0.65개나 많았다.

급성감기의 경우 처방전당 약품목수가 5.07개나 돼 평균보다 1.13개 많았다.

의원의 처방전당 약품목수는 3.94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 3.99개에 비해 0.05개 줄어들고 있지만 감기의 처방약품 수는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처방전당 6개 품목이상 처방하는 비율은 줄어들었다. 의원의 6품목이상 처방비율은 지난해 1분기 20.3%에서 3분기 15.2%로 5.1%나 줄었다. 심평원은 “처방약품이 많은 병원에 대한 정보를 강화한 결과”라며 “국민과 의료인이 약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처방되는 약의 개수가 많아지면 약물이상 반응과 상호작용 등 약으로 인한 문제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불필요한 약품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 소화기관용 약이 여전히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관용약 처방이 꼭 필요한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도 의원의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은 60.9%나 됐다. 특히 감기의 경우 의원 처방전의 70%정도에서 소화기관용약이 처방됐다.

심평원은 올해부터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별 평균 약품목수를 등급화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약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기관별 약제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홈페이지(www.hira.or.kr) 국민서비스/병원정보/병원진료정보/진료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올바른 약사용’을 위해 발간되는 뉴스레터 ’약! 바루 바루‘는 심평원 홈페이지 홍보관/뉴스레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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