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지속가능성보고서 저조..0.9%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26 15:06

대한상의,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 매뉴얼’ 회원사 배포 시작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500개 기업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가운데 국내 기업은 0.9%에 불과한 2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은 26일 '지속가능성보고서'가 글로벌 선진 기업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지난 2003년 현대자동차, 삼성SDI, 한화석유화학, 한국다우코닝 등 4개사가 처음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지난해까지 23개 기업만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발간기업 2500개사 중 0.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원은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 매뉴얼’을 발간해 상의 회원사에게 배포했다.

대한상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기업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성과와 과제를 담아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구해 경영에 반영하는 의사소통도구의 하나"라며 "보고서 발간을 통해 기업들이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게끔 하기 위해 메뉴얼을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모든 조직의 사회적 책임규범을 담아 2010년 시행 예정으로 사회적책임(SR)에 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표준인 ‘ISO 26000’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며 "ISO 26000 대응에 소홀할 경우 ISO 9000(품질 인증)이나 ISO 14000(환경 인증)과 같이 자칫 ‘무역장벽’으로까지 작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속가능경영원 관계자는 "국경없는 글로벌 경제하에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있어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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