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순위 중국 '약진'..포스코는 4위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3.26 15:04

메탈불리틴 2007년 조강생산규모 집계..중국업체 상위10개사 중 4개

세계 철강업계에 중국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철강생산 규모에서 중국이 상위 10개사 중 4개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세계 1,2위 업체간의 합병에 따라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상승하는데 그쳤다.

26일 삼성증권이 메탈불리틴의 2007년 조강생산순위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적인 합병이 마무리된 아르셀로미탈이 1억1640만톤을 생산해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섰다.

신일본제철이 전년보다 2.4% 늘어난 3450만톤으로 2위, 같은 일본 국적의 JFE가 6.2% 증가한 3380만톤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전년대비 5.1% 늘어난 3280만톤을 생산한 포스코가 차지했다. 1,2위 업체가 합쳐지면서 순위가 1단계 자동 상승했다. 5위는 중국의 바오산스틸이 지난해 전년대비 26.9% 늘어난 2860만톤을 생산했다.

포스코 외에 다른 국내업체 가운데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각각 30위(1000만톤)와 91위(290만톤)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중국과 인도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바오산철강을 비롯, 사강집단(7위, 2290만톤) 당산강철(2280만톤) 우한강철(2020만톤) 등 4개 업체가 10위권에 들어갔다.

인도 최대 철강업체인 타타스틸도 코러스그룹 합병을 통해 전년 51위에서 지난해에는 6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중국업체들의 약진은 설비 증설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한 합병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 합병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 기준으로는 상위 10개사 중 6개를 중국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강철과 라이후강철이 합병하면 2381만톤으로 7위, 안산강철과 벤시강철이 합병완료하면 2377만톤으로 8위로 등장한다"며 "우한강철도 최근 설비확장을 고려할 때 지난해 9위를 차지한 미국의 US스틸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중국과 인도 업체들이 약진하는 양상"이라며 "국내업체들도 규모의 확대를 통해 경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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