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 60만 돌파 '코앞'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3.26 10:51

적립금 규모도 3조원 육박

퇴직연금 가입자가 이 달 중으로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26일 올 2월말 현재 퇴직연금제도에 58만2800명이 가입했고 매월 평균 2만1585명이 가입하고 있어 이 달 중으로 6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제도는 지난 2005년 12월 1일 도입된 이래 3만2647개 사업장이 가입했고, 적립금 규모도 2조9179억5700만원에 이른다. 제도 도입 2년 3개월만에 '가입자 60만, 적립금 3조원' 시대가 열린 것.

특히 도입 초기에는 체불가능성이 높은 100인 미만 중소사업장 위주로 가입이 됐으나 최근에는 삼성SDS, 삼성생명, LGCNS,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대규모 사업장과 공기업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말 기준 근로자 100인 미만 사업장 수는 20만1387곳으로 이 가운데 1만1726곳이 가입해 5.8%의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147개가 가입해 15.2%의 도입률을 보였으며, 공기업도 50곳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률은 적용대상 사업장 50만4210곳 가운데 3만2647곳이 가입해 6.5%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대규모 기업이 도입 초기 관망하고 있다가 2년여 시행기간 동안 장점이 실증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동부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장점을 알리고 도입과정에 필요한 전문성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무료교육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오는 5~10월 중 원하는 일정과 장소를 기재한 신청서를 한국공인노무사회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노동부(www.molab.go.kr)와 한국공인노무사회(www.kcplaa.or.kr), 뉴패러다임센터(www.npc.re.kr) 홈페이지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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