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산하 기관장 '줄사표'…정부 사퇴압박 작용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3.26 10:47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기관 간부들이 줄사표를 냈다.

일단 사표를 제출한 산하기관장들은 정부의 사표수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새 정부가 전문성 등을 고려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성 여부를 재단하는 기준이 어느정도 지켜질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26일 복지부 등에 따르면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등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외에 건보공단 이사 5명이 사표를 냈고 연금공단과 심평원 이사 및 감사 상당수도 복지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산하 기관 감사 가운데서는 이문령 건보공단 감사를 제외한 감사가 모두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일괄사표를 내게 된 데는 정부의 사퇴압박이 작용했다는 풀이다. 특히 이재용 이사장의 경우, 참여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노무현맨'으로 꼽히며 직.간접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이 이사장은 사표 제출후 이번 18대 총선에서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이사장 사표는 오늘자로 수리될 예정"이라며 "현재 대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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