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충남지역에서 모두 3건의 견본주택 화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천안에서만 대형화재 2건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 24일 오후 4시30분께 충남 천안시 쌍용동 우미건설 견본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견본주택이 전소돼 1억9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아파트까지 피해를 주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앞서 지난 1월12일 천안시 쌍용동 아파트 동일건설 견본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견본주택이 모두 전소되고 버스 1대가 불에 타 3억6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처럼 건축법상 가설건축물로 분류된 견본주택은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화재 대비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견본주택은 별도 허가나 준공 절차 없이도 신고만 하면 지을 수 있어 대형 사고 위험성을 부추기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건축법상 견본주택은 별도 준공 승인 절차가 없어 일일이 확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별 점검을 강화하고 관할 소방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지역 아파트 견본주택은 30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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