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노텍 외 자회사 1곳 추가 상장 검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26 10:25

(상보)강유식 부회장 밝혀.."LG파워콤 유력" 분석

LG가 LG이노텍 외 또다른 계열사의 추가 상장을 검토 중이다. LG데이콤의 자회사인 LG파워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유식 LG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 본관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상장 계획을 밝힌 LG이노텍 외에 1개 자회사의 추가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계열사들 중 현재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곳은 LG파워콤과 LG CNS, 서브원 정도다. 하지만 강 부회장이 언급한 계열사는 LG파워콤일 것이라는게 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LG파워콤은 이미 내부적으로 연내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가에서도 LG데이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실패한 이후 자회사인 LG파워콤을 상장시켜 합병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 지분 45.4%를 보유하고 있다.

LG CNS의 상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LG CNS는 업계 2위로 실적도 좋고 업계 1위인 삼성SDS를 따라잡기 위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만큼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도 최근 "LG가 LG CNS의 지분을 83% 보유하고 있어 40%선의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40% 지분을 팔 경우 1조4035억원 가량의 현금유입이 가능해 LG의 신규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LG CNS는 지난해 외부감사인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상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 LG CNS는 당장 자금 조달의 필요성도 크지 않다는게 LG측 설명이다.

한편 LG는 이날 주총에서 조준호 부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고 95억원의 이사보수한도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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