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고른 맛집·명소]종갓집 설렁탕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03.27 13:59
배기선 통합민주당 의원(부천 원미을)은 회를 못 먹는다. 즐기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입에도 못 댄다. 오징어, 낙지 해산물은 물론 젓갈이 든 김치만 먹어도 알레르기가 생기는 특이 체질이다.

그의 식성은 자연스레 '한식'이 됐다. 그 중 설렁탕을 즐겨 먹는다. 맛집도 부천 시청 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종갓집 설렁탕'을 추천했다.

"거기가 솥단지로 해주는 게 맛있어요. 가마솥에다 밥을 해주면 설렁탕 먹고 가마솥에 물 부어서 누룽지 숭늉 먹는 맛이 좋지요." 사무실과도 가깝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자주 간다.

배 의원의 휴대전화를 엿봤다. 단축 번호는 집, 딸, 누님 순서. 그에겐 큰 딸과 초등학교 4학년 늦둥이 막내 아들이 있다.


그는 "우리 아들놈이 날마다 휴대전화 연결음을 바꾸고 만날 장난하고 해서 뭔지 나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의과대학 실습생인 큰 딸은 그에게 가장 큰 조언자라고 한다. 힘들 때마다 딸이 가장 정확한 충고를 해 준다고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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