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가격 급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의 가격 통제로 수입이 줄어드는 이중고에 처하며 페트로 차이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5일 상장과 더불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던 페트로차이나는 이후 주가가 57%나 급락했다. 반면 엑슨모빌은 2% 남짓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로브 크릭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폴리 펀드매니저는 "유가가 올라갈수록 페트로차이나는 돈을 잃게된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가 지난 11월 5140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좁혀졌다고 계산했다. 엑슨 모빌이 4598억달러, 페트로차이나가 4606달러였다.
전날 페트로차이나가 4% 급락하며 상하이증시 상장 이후 엑슨 모빌(24일 종가기준)의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밑돌았다.
그러나 25일 엑슨모빌 주가가 0.9% 하락하자 근소한 차이로 다시 재역전된 것이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406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한편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올들어서만 25%가 증발해 3조3600억달러로 줄었다. S&P500 지수는 7.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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