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반전 '침체 못막는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3.26 05:04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경기 관련 지표가 미국경기 침체 상황을 반영하면서 달러 매도물량이 늘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5606달러로 전날의 1.5430달러 대비 2.03센트 상승(달러가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0.20엔으로 전날의 100.69엔 대비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 대비 달러환율도 1.0164달러로 전날의 1.0173달러 대비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대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 역시 전날의 72.915에서 72.207로 내려갔다.

이날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76.4에서 64.5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3.5를 크게 밑돌았으며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미국 20개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집계하는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사상 최대인 전년동기대비 10.7%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BMO캐피탈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소비심리는 경기침체 수준으로 접어들었고, 조만간 개인 소비지출 역시 침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미 정부와 연준의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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