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정치란]배기선 "과학"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3.27 13:53
"정치는 과학입니다."

배기선 통합민주당 의원(부천 원미을)의 정치론이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던 모 가구업체의 광고 슬로건이 연상된다.

배 의원은 현재 통합민주당 산하 한반도전략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23일 발간된 통합민주당의 '메니페스토 공약집'도 그의 작품이었다.

배 의원은 민주당 18대 총선 공약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메니페스토란 정책을 과학적으로 정리해 국민들께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정치도 과학에 다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또 "정치는 감동"이라고 했다. 그는 "성공한 정치인들은 과학적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국민들의 마음에 감동의 떨림을 남겼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민주당이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선 과학적이고 치밀한 정책제시와 더불어 국민들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배 의원은 "김 전 대통령에게는 감옥에 가더라도, 사형을 당하더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었다"며 "이런 숭고한 가치를 갖고 있는 정치인들 앞에선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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