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의 습격…증권·은행도 '안심 못해'

성연광 기자 | 2008.03.26 10:14

순식간에 웹사이트 '마비'...무차별 공격에 e거래 불안감 확산

# 2007년. ○○은행 전산실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 홈페이지가 갑자기 이상을 일으킨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데이터가 초당 수백메가비트씩 밀려들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될 지경이었다. 다행히 긴급조치 덕분에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자칫 인터넷뱅킹이 전면 마비될 사태까지 벌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 2008년. 한 웹하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유는 좀비PC들의 공격 때문이었다. 어느날 이 회사의 운영서버에 순간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전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객 항의는 빗발쳤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해킹 때문에 이 업체는 일주일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날 관리자 메일로 해커가 연락이 왔다. 사이트를 정상으로 돌리고 싶으면 1000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돈을 송금한 후 사이트는 정상화됐지만 이 회사는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이 회사의 운영서버 접속장애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함께 입주해있는 다른 회사의 서버까지 접속장애를 일으키게 만드는 바람에 IDC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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