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구 방치는 전통적 관료주의 발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3.25 16:59

보건복지가족부 대통령 업무보고서 질타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서 보건정책도 시대에 앞서가는 정책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복지를 통한 산업을 통해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외국의 경우) 의료와 관광이 합쳐져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최고의 의료진을 갖고 있는데도 이해 당사자들의 이해와 지나친 규제 때문에 이런게 잘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감하게 보건정책을 펴 가면 미래성장산업이자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늘 소모적인 전통적 복지에만 생각을 해 왔기 때문에 인식을 바꾸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창의적 실용주의로 세계일류 국가를 만들려고 하는데 모든 하나하나 업무가 창의적 발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계동사옥으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전 해양수산부 집기를 바깥에 방치했던데 대해서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지적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앞 부서(옛 해양수산부)의 가구를 방치하는 것도 전통적 관료주의 발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우 중요한 대목인데 복지부 직원들의 생각이 그런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문제는 별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생각이 바뀌고 있지 않다"며 "실용주의 정책으로 거기 적응할 수 있을 생각을 갖고 있느냐. 굉장히 실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실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롭게 연구 검토해야 할 일들은 별로 없다"며 "그러한 것들을 빠르게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모든 공직자들이 유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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