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맞춤형 오피스로 '기업 공략'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3.25 14:02

맞춤형 오피스 'YESS' 선봬..패키지->서비스로 탈바꿈

대표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제품이 서비스로 탈바꿈된다.

한글과컴퓨터가 기업의 업무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현해주는 이른바 '맞춤형 오피스 서비스'를 내놓은 것. 한컴은 이 오피스 서비스로 마이크로소프트가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 맞춤형 오피스 서비스인 '예스(YESS)'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컴의 '예스' 전략은 기존 패키지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각사의 개별적인 업무환경이나 요구에 맞춰 개량화된 오피스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한컴은 '예스'를 통해 전문적인 사전 컨설팅을 포함해 시스템 구축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T컨설팅회사인 액센츄어코리아에 이어, 시스템통합(SI)업체인 엔위즈와 제휴했다.

특히, 그룹웨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리시스템(CRM) 등 기업내 기간시스템과 연동해 굳이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기간시스템에서 맞춤형 모듈 형태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고 추가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다. 기존 오피스 패키지 혹은 라이선스 비용과 동일하다. 최소 단위로 100카피 이상이면 맞춤형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컴은 이번 맞춤형 오피스 전략으로 기존 패키지 판매 위주의 MS 오피스와의 차별점을 적극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열세를 면치못했던 기업용 시장에서 일대 반전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한컴 관계자는 "오피스 프로그램이 기업의 기간시스템과 연동될 경우, 기업의 사용개수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당장 비용 상승 우려도 있겠지만, 이처럼 제품 확장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이번 맞춤형 오피스 사업을 위해 컨설팅 전담반을 중심으로 연인원 15~20명을 투입키로 했다. 액센츄어의 컨설팅 인력 4명도 한컴에 상주하게 된다.

한컴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오피스 시장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맞춤형 오피스는 신속한 개발 및 대응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에서 외산보다 토종업체가 경쟁력이 있는 부문"이라며 "현재 18% 가량의 국내 오피스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