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연료전지차 민간평가 운행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3.25 11:52

실주행평가 통한 데이터 확보로 상용화 기술 개발 박차

현대ㆍ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외부 민간기관에 제공하고 실주행 평가를 통해 친환경차 상용화 기술 개발의 고삐를 당긴다.

현대ㆍ기아차는 25일 수소연료전지차인 스포티지 1대를 민간평가를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에 전달했다.

차량을 전달한 조원석 현대ㆍ기아차 선행기술센터장(전무)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실주행 평가는 실용화를 위한 소중한 데이터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료전지차 상용화 개발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운행할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ㆍ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80kW급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하고 350바(bar)의 수소를 일회 충전해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의 민간기관 운행평가는 2006년 8월부터 2009년까지 3개년도에 걸쳐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을 통해 2009년까지 국산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34대(승용 30대 및 버스 4대)가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현재 수도권 내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7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차량 운행자료를 확보해 성능, 내구성, 환경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기술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올해 안에 연세대학교, 자동차부품연구원, KIST(수소연료전지사업단) 등에도 차량을 인도해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외부 운행기관을 확대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미국 정부 에너지성이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구축' 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미국 주요도시(3개 지역 5개 기관)에서 연료전지차를 시범운행 중이다.
↑조원석 현대·기아차 선행기술센터장(왼쪽)이 구종덕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에게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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