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움직인다' 삼성 햅틱폰 시판

이구순 기자 | 2008.03.25 11:23

26일부터 SKT와 KTF에서 판매… 위젯·풀브라우징 갖춘 감성폰

'만져라, 반응하리라'

삼성전자가 시각, 청각, 촉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감성 휴대폰 '애니콜 햅틱폰'을 26일부터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시판한다고 25일 밝혔다.

↑ 삼성의 야심작 '햅틱폰'
시판되는 '햅틱폰' 모델은 'SCH-W420' 'SPH-W4200' 2종이다.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입힌 이 휴대폰의 최대 강점은 모든 기능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용자가 교감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손가락으로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 틱. 틱' 소리와 함께 진동이 울린다. 마치 실제로 라디오 볼륨을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진을 검색할 때도 실제로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삼성전자가 "햅틱폰은 애니콜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야심작"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휴대폰답게 기능 곳곳에 감성이 묻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를 '감성 사용자환경(UI)'라고 일컫는다.

휴대폰의 확인과 취소 버튼을 누를 때마다 각각 다른 진동과 장단을 느낄 수 있다. 진동의 강약과 장단이 무려 22가지에 이른다. 발신자 생년월일을 입력해놓으면 발신자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전화가 올 때마다 각각 다른 진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또한 돋보인다.


↑ 햅틱폰의 PC같은 바탕화면
뿐만 아니라 '나만의 휴대폰'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위젯(Widget)' 기능도 갖췄다. '위젯'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위젯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휴대폰 바탕화면을 직접 꾸밀 수도 있다.

마치 PC의 바탕화면을 휴대폰으로 옮겨놓은 것처럼, 메뉴 구성뿐 아니라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기능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휴대폰의 모든 메뉴를 손가락으로 끌어다가 이동하거나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이다.

3.2인치 크기의 시원스런 화면은 동영상은 물론 인터넷 화면을 PC처럼 풀브라우징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과 2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2.0, 교통카드같은 첨단 기능도 모두 담겨있다. 가격은 7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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