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연변농촌합작銀과 제휴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3.25 11:33

동북3성 공략 본격화

우리은행이 상하이·베이징·쑤저우·선전 등 중국 연안지역에 진출한 데 이어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속해 있는 지린성 등 동북3성에 대한 공략에 본격 나섰다.

우리은행은 25일 중국 연변농촌합작은행과 조선족 동포의 외화 송금업무 등에 관한 전략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해춘 우리은행장과 쑨 칭리앙(孫慶良) 중국 연변농촌합작은행 동사장(이사회의장)이 참석했다.

연변농촌합작은행은 중국 동북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주식회사 형 합작은행으로 연변지역에 300여개 점포를 갖고 있으며, 현지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연변출신 근로자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만명의 근로자 가운데 15만명이 연변농촌합작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박 행장은 “한국내 조선족 동포들에게 빠르고 저렴한 외화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지린성과 연변농촌합작은행과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서로 원-원(WIN-WIN)할 수 있는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을 통해 한국에서 연변으로 송금할 경우 2~3일 걸리던 송금소요기간이 하루로 단축되고, 송금 수수료도 건당 5달러 가량 저렴하다.

우리은행은 연변농촌합작은행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기반도 마련했으며, 지린·흑룡강·요령 등 중국 동북3성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심양에 분행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연변지역 및 한국 내 조선족 동포에 대한 우리은행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점진적인 업무 제휴 확대와 업무 다양화를 통해 동북3성에서의 영업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연변대학과 제휴해 우수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한국문화체험과 중국법인 인턴쉽 참여 및 졸업 후 채용 등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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