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장외 대량매도,누가 탈출했나

더벨 박준식 기자 | 2008.03.25 12:30

24일 5만주 장외 대량 매매...시가로 50억원 추정...골드만삭스, STX 등 주요 주주 물량 해석

이 기사는 03월25일(10: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한통운 주식 5만주가 24일 장 마감 이후 대량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분매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골드만삭스와 STX 등 주요 주주 물량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통운 주가는 24일 CJ투자증권의 긍정적인 주가전망 보고서가 공표된 이후 장중 11만6000원(전일비 7.41% 상승)까지 치솟았다.

전문가의 호재성 전망으로 매수세가 유지되던 주가는 장 후반 차익물량이 쏟아지면서 마감 무렵 10만9000원(전일비 0.93% 상승)까지 하락했다. 거래물량은 8만9953주(전일 1만4372주)에 달했다.

여기에 장 마감 이후 5만주 가량이 장외에서 이 날 종가를 기준으로 대량 거래됐다.


시가로 환산했을 때 54억5000만원. 블록딜이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다소 할인됐다고 하더라도 규모가 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매매된 거래지분보다 많은 물량을 보유한 매도자가 지분을 줄이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여기에 5만주 가량의 지분을 누가 매수했는 지도 업계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경영권 지분이 확고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목적이나 전략적 지분변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행 공시규정 상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는 0.5% 이상의 지분을 매매했을 경우 5 영업일 이내에 매매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이면 대량매매와 관련한 매도세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대한통운 최대주주는 신주발행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55.72%의 지분을 확보한 금호아시아나그룹.

하지만 유상증자 이전 유통되던 구주를 기준으로 최대주주이던 골드만삭스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STX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축소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STX의 지분은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각각 10.34%, 5.87%에 달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