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알리안츠 파업 지점장 설득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3.25 09:54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파업에 가담한 알리안츠 생명보험 지점장들 문제와 관련, "설득시켜서 돌아오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장관들과 커피를 마시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알리안츠생명보험 파업과 관련한 얘기를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장관이 "알리안츠 생명보험 성과금 문제로 800명이 파업하고 있다"며 "이들은 지점장이어서 노동조합에 가입이 안 되는 대상"이라고 말하자 "법적으로 대상이 되지 않더라도 설득시켜서 돌아오도록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들고 외국인 투자 유치한다고 했는데, 지점장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힌 뒤 "금융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알리안츠는 한국노총 소속이 아니다"라며 "보험증권은 민노총 소속"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기아차 파업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 노동장관에게 "기아차가 파업한다는데 어떻게 됐나"라고 질문했고 이에 이 장관은 "파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 대답을 듣고 "법무부 장관이 바쁠 뻔 했는데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 노조 조합원 800여명은 지난 1월23일부터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해 파업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지점장 190여명도 포함돼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파업에 불법적으로 참여하고 두달 넘게 업무 복귀를 거부한 160명의 지점장에 대해 24일부터 해고 등 징계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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