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열린남산 만들기' 사업을 위해 실·국별로 소파길 보행환경 개선이나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개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남산 전체에 대해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태성을 접목할 예정이다. 또 문화와 예술이 네트워킹된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재창조 사업'과 연계, 남산에 한옥과 돌담의 전통 이미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남산 주변을 장충, 예장, 회현, 한남, N타워 등 5개 지구로 나눠 각각 갤러리파크, 미디어아트, 콘서트, 생태, 전망존(Zone)으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예술인마을이나 관광숙박촌, 악기전문상가 등을 배후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는 남산 일대에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리프트 등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과 적정성이 논의된다.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이나 편의시설, 건축물 등 기존 시설물의 존치 여부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곧바로 실·국별로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실행계획에 따라 사업이 시작되면 오는 2010년쯤 주요 사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