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양 사체 추가 발견, 사건 내일 송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3.24 17:05

피의자 정모씨 추가범죄 등 검찰서 다시 조사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의 희생자인 우예슬(8)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24일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25일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본부를 해체한다.

예슬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는 24일 오전 8시쯤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공사장 관계자는 "돌무더기 틈에서 어린 아이의 시실 일부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예슬양이 맞는지를 확인키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5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양경찰서에 설치한 수사본부도 이날 부로 해체된다. 공개수사로 전환한지 86일 만으로 경찰은 시신 확인작업 및 시화호 주변에서의 수색작업 등은 계속할 예정이다.


경찰이 피의자 정모씨(39·구속)를 붙잡아 살인 및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지만 아직도 의문이 가시지 않고있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여부 등은 검찰 수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가려질 예정이다.

특히 2004년 7월 군포 40대 여성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정씨가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물증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는 한편 정씨가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 2007년 1월에 있었던 안양 노래방 도우미 실종사건과도 연관됐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했던 안영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모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혐의점을 포착하고도 수사를 종결했으며 공조수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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