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례1번은 '빈곤운동의 대모'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08.03.24 17:06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국내 최초 마이크로크레디트 설립하기도

24일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된 강명순(56, 사진)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는 시민사회에서 '빈곤아동, 빈곤여성의 대모'로 통한다.

1974년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현 교육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6년 정명기(58, 현 안산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씨와 결혼해 서울 사당동 판자촌에서 빈민 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그는 1986년엔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2000년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크레디트기관인 '신나는조합'을 설립하면서 빈곤 퇴치에 나섰다.

현재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5개 부설기관, 17개 지부를 통해 403개 지역아동센터와 학대 받은 아동을 위한 '민들레쉼터'와 '로뎀나무집'을 지원하고 있다. 2월말 기준으로 1만2000여명의 아동이 도움을 받고 있다.


신나는조합은 121개 공동체에 무담보소액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면서 신용불량자, 알코올중독자, 청소년실업자 등 36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한 빈민운동가는 "강 목사는 자기 목표에 대한 성취력이 높다"며 "한나라당과 코드가 잘 맞는 인사"라고 평했다.

한편, 강 대표는 2000년에는 목사안수를 받았다. 지난해에 목사 안수를 받은 민주(29)씨, 전도사로 활동하는 민경(24)씨와 함께 기독교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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