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가는 CJ홈쇼핑이 5만7300원, GS홈쇼핑이 5만7100원으로 CJ홈쇼핑이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하지만 주가 역전 이후 CJ홈쇼핑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GS홈쇼핑은 하락세를 보여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3월20일 CJ홈쇼핑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6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고, GS홈쇼핑은 900원 떨어진 5만5500원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전반적인 시장 정체와 매출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이들 홈쇼핑은 최근 업계 1ㆍ2위업체의 역전 현상 이후 CJ홈쇼핑의 상승세를 타고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홈쇼핑 주식은 약간의 가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J홈쇼핑은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와 성장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자회사 엠플온라인 청산으로 평가손실 절감 효과도 생겼다. 상하이 동방CJ홈쇼핑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홈쇼핑도 그동안 발목을 잡고 있던 IPTV 도입에 따른 리스크가 줄어들어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홈쇼핑의 실적이 다시 올라가고 있고 지난 2년간 저평가돼 있었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있다"며 "향후 6개월 정도를 바라봤을 때 지금보다 20~30% 수준의 가격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들 홈쇼핑 주식은 현재 바닥권에서 밀리지 않고 반전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