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례 50명 발표… '꼿꼿장수' 김장수 6번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3.24 16:21

정진석 의원 8번 배정, 박근혜 최측근 이정현 22번

한나라당이 24일 4.9 총선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50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여성몫인 비례대표 1번에는 빈민운동가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강명순(56) 대표가 배정됐으며 임두성(58) (사)한빛복지협회 회장이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았다.

대선 당시 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배은희(48) 리젠바이오텍 대표가 3번을, 강성천(67)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노동계몫으로 4번에 낙점됐다.

이밖에 참여정부 마지막 국방장관 출신으로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김장수(60) 전 국방장관은 비례대표 6번에 공천됐고 공천에서 탈락한 정진석(47) 의원이 8번을 배정받았다.

학계에서는 나성린(55) 한양대 교수가 12번으로 공천을 받았으며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13번으로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복심'인 이정현(50) 전 경선 캠프 대변인도 각각 당선 가능권인 18번과 22번에 배정됐다.


조 대변인은 이날 비례대표 공천 의결을 위해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당헌. 당규에 의해 지역, 직능, 사회 및 당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 소외계층, 장애인 및 노동계 등 취약계층 인사, 호남출신 인사, 사회 각 분야 직능 대표 등을 균형 안배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대표에 대해 "우리나라 빈민 운동의 어머니로서 평생 낮은 곳에서 헌신한 분이고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임자"라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호남 출신 인사들을 30번 이내에 7명을 배정해 호남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례대표 50명의 명단이 발표됨에 따라 한나라당은 16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총선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5. 5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