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기술적 반등에 콜ELW가 제격"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3.24 14:30

수익성 개선없는 기술적 반등...중장기 매수는 다소 일러

은행주들이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이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ELW도 큰 폭으로 상승중이다.

24일 2시20분현재 전일대비 5%이상 상승중인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신한지주(+4.8%) 우리금융(+4.4%)대) 국민은행(+2.9%) 하나금융(5.1%)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동반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콜ELW(주식워런트증권)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신증권의 '7223국민은행콜ELW'는 전일대비 200% 상승중이다. 5원에서 10원이 오른 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행사가격이 9만5000원인 깊은 외가격물이고 최종거래일은 5월23일.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투기적 상승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맥쿼리증권의 '7176신한지주콜ELW'는 전일보다 133.3% 올랐다. 행사가격이 6만6700원이고 5월14일인 외가격물로 상승률에 비해 거래량은 600주에 불과하다.

대량 거래를 동반한 의미있는 상승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대우증권의 '8128신한지주콜ELW'이다. 24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보다 165원(+96.1%) 오른 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풋ELW는 큰폭으로 하락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의 '8053신한지주풋ELW'는 76만주이상 대량거래되면서 전일대비 27.4%(85원) 하락한 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의 강세가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추세전환은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콜ELW를 며칠씩 보유하는 포지션 매매는 다소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구경회 현대증권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오늘 은행주들의 동반 상승은 지난주 미국금융주들의 반등과 과대 낙폭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상된 결과"라며 "하지만 그동안 은행주들을 억눌렀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혜경 한국증권 DS부 팀장도 "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최근 주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의 성격이 강하다"며 "레버리지가 큰 콜ELW를 오버나잇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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