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상환 프로로지스 코리안 매니지먼트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시켰다. 또 경영진이 내놓안 주당 300원 현금배당안보다 50% 높은 주당 450원 배당을 이끌어냈다.
장하성펀드와 동원개발은 최근까지도 감사선임, 주주총회 결의취소 등에 관한 송사를 벌였으나, 주총 직전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양측은 올해 9월말까지 자산활용과 장기배당정책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장 펀드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은 "이번 주총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동원개발 경영진이 우리의 장기투자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장하성펀드는 지난 6일 삼양제넥스의 주총에서도 조성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시켰다. 하지만 21일 벽산건설과 대한제분, 성지건설 주총에서 '트로이의 목마'격인 감사를 적진에 투입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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