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주주는 쪽박, 채권투자자들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3.24 10:30

FT 칼럼 "주식보다 채권이 매력적"

"베어스턴스의 주식투자자들은 쪽박 찼지만 채권투자자들은 그래도 살아남았다."

"주식 가격이 크게 내렸지만 여전히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토니 잭슨이 24일 밝혔다.

최근 메릴린치의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의 대다수는 주식은 싸고 채권이 비싸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잭슨은 "그들은 지금까지 그 반대로 생각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금융주를 제외한 전 세계 주식은 5.5% 하락했다. 잭슨은 "이 정도면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바겐세일 중'이라고 주장한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섹터는 은행주다. 동시에 편입비중이 가장 낮은 섹터도 은행주다. 잭슨은 "그들(펀드매니저)은 은행주가 매력적인 동시에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은 "은행주는 은행 채권보다 가치가 낮다"고 주장했다. 실제 베어스턴스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완전히 실패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JP모간의 채권으로 교환할 기회를 얻었다.

베어스턴스 주주들은 30달러짜리 주식이 2달러에 팔리는 충격을 감당해야 했지만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JP모간이 채권을 승계하면서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잭슨은 "크레디트(신용)는 분명 비싸지 않다"며 "영국의 우량등급을 지닌 주거용 모기지증권(MBS)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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