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투자 펀드, 자금 기근현상 지속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3.24 08:17

12주연속 자금이탈…6억달러 규모 육박


한국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의 자금난이 지속돼 국내 증시의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국이 속한 신흥시장(GEM), 아시아(일본 제외), 글로벌, 아시아태평양 뮤추얼펀드에서 한주간 총 39억8699만 달러가 유출됐다.

그중 순수 한국투자 뮤추얼펀드에서 이탈된 자금규모는 5818만 달러로 추산됐다. 특히 12주 연속 자금유출이 지속됐으며 누적 유출규모는 5억8948만 달러에 달했다.

대신증권은 국내주식형펀드 역시 대규모 자금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영 연구원은 "펀드자금 흐름은 코스피지수에 후행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현 박스권 장에서 대량의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월말인 점을 감안하면 적립식펀드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주(14일~20일)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설정액)는 재투자분을 제외하고 9777억원 증가해 8주만에 9000억원대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는 ETF(상장지수펀드) 설정액을 순자산액으로 대체하면서 19일 6953억원의 대규모 자금유입이 기록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는 4232억원 증가했으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A' 펀드 등 일부 펀드의 결산이 이뤄져, 재투자분 6290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205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17일과 18일 각각 1억원, 142억원의 미약한 자금유입을 기록했을뿐 1월 넷째주 1852억원 이후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의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