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馬 후보 당선, 대만 증시 상승 기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3.24 08:00
24일 대만 증시가 마잉주 국민당 후보의 총통 당선으로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 동안 양안(兩岸)관계 회복을 강조해 온 마 당선자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선거에서 마 당선자는 민진당의 셰창팅 후보를 1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총통에 당선됐다 마 당선자와 셰창팅 후보 모두 양안 관계 회복을 강조했지만, 마 후보가 당선 직후 두 달 안에 중국을 방문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공약을 하는 등 양안 관계 회복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그 동안 천수이벤 전 총통은 중국과 정치, 경제적으로 거리를 둔 외교를 했다. 양안 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로 천 전 총통이 당선되던 2000년 5월 20일 이후 8년간 대만 가권 지수는 3.3% 하락했다.


한편 이번 마 후보의 승리에는 경제 회복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프로핏 캐피털의 알버트 킹 대표는 "지난 8년간 집권 민진당이 경제를 살리지 못한 것이 확실해졌다"며 "새 정부가 경제를 회복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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