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18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1.9%로 조사됐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의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1.5%로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4년 전보다 10%p 가까이 줄어들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10명 중 4명 정도(39.4%)가 '무관심하다'고 답했으며, '관심있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58.9%였다.
이는 지난 총선 때의 조사 결과인 64.7%보다 5.8%p 하락한 수치다. 특히 '매우 관심 있다'는 응답은 11.1%p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열기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 출마예정자에 대해서는 '거의 다 알고 있다'가 10.7%, '몇 명 정도 알고 있다'가 47.3%로 나타났으며, '모른다'는 응답도 42.0%에 달했다.
후보자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34.2%가 '인물 능력'을, 30.8%가 '정책 공약'을 꼽아 이 두 가지 요인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대 총선에 비해 '인물·능력'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7.2% 감소한 반면, '정책·공약'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15.2%에서 30.8%로 증가해 '정책 선거'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18대 총선의 총 유권자는 3780만6093명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전국 1만3245개 투표구별로 조사해 작성·발표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선거인 수는 인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에 따라 17대 총선(3559만6497명)에 비해 6.2%(220만9596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22.7%)와 40대(22.6%)가 가장 많아 30대와 40대 표심이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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