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이사회, 맥 CEO 엄호

김유림 기자 | 2008.03.23 15:41
거취가 주목됐던 모간스탠리의 존 맥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엄호를 받고 있다. 모간스탠리 이사회는 지난주 주주들에게 맥 CEO의 유임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22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모간스탠리 이사회는 지난 21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맥 CEO가 지난해 금융 위기에 잘 대처했고 4분기 모기지 관련 손실 상각이 있긴 했지만 작년 매출은 사상 두 번째로 좋았다"며 맥 CEO의 유임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월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한 모간 스탠리의 존 맥 최고경영자가 해고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모간은 지난해 4분기 주당 3.61달러, 35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상각 자산은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6년 상장된 이후 첫 분기 손실이다.

이 때문에 경쟁사인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와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UBS의 피터 워플리 등을 따라 맥도 낙마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여기에다 기관 투자자인 CtW인베스트먼트그룹이 이달초 주주들에게 존 맥 최고경영자와 하워드 데이비스, 로버트 키더 등 두 명의 이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요청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 올렸고 그를 대신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유임 관측도 제기됐었다.

올 1분기 순익은 15억5000만달러(주당 1.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했지만 월가 전망치(주당 1.01달러) 보다는 높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