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이사회는 지난 21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맥 CEO가 지난해 금융 위기에 잘 대처했고 4분기 모기지 관련 손실 상각이 있긴 했지만 작년 매출은 사상 두 번째로 좋았다"며 맥 CEO의 유임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월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한 모간 스탠리의 존 맥 최고경영자가 해고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모간은 지난해 4분기 주당 3.61달러, 35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상각 자산은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6년 상장된 이후 첫 분기 손실이다.
이 때문에 경쟁사인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와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UBS의 피터 워플리 등을 따라 맥도 낙마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여기에다 기관 투자자인 CtW인베스트먼트그룹이 이달초 주주들에게 존 맥 최고경영자와 하워드 데이비스, 로버트 키더 등 두 명의 이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요청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 올렸고 그를 대신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유임 관측도 제기됐었다.
올 1분기 순익은 15억5000만달러(주당 1.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했지만 월가 전망치(주당 1.01달러) 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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