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3일 '2008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 내놨던 전망치 4.9%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연구원은 1/4분기까지는 지난해 경기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반기에 5.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반기 중 하강국면으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4.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와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증가세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구매력 약화와 수출 둔화로 내수경기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증가율은 중국, 동유럽, 자원보유국 등 신흥경제의 고성장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올해 11.5%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수입증가율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보다 높은 1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60억달러 흑자에서 올해 97억달러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구매력 저하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은 4.1%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설비투자 역시 신용경색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낮은 5.3%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1%에서 3.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달 초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7%로 0.3%포인트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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