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비상장 계열사, 실적 '굿~'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23 11:37

삼성코닝정밀유리·S-LCD·삼성광주전자, 대규모 순이익 기록

삼성전자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최고고객책임자:CCO)가 등기이사로 있는 S-LCD는 2년 연속 흑자를 냈고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올해도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또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광주전자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300% 가까이 늘었다.

23일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해 2조2443억원 매출에 순이익 9742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에 비해 매출액은 14.2%, 순이익은 9.3% 늘어났다. 순이익률은 무려 43.4%에 달한다. 지난해 LCD 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LCD에 들어가는 유리를 만드는 삼성코닝정밀유리도 덕을 본 것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용해로를 공중에 띄워 놓고 유리물을 흘리는 퓨전 방식의 유리제조기법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경쟁사의 유리기판보다 품질이 뛰어나 매년 5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삼성전자와 코닝의 합작사로 삼성전자, 코닝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LCD 패널 생산을 위해 합작해 설립한 S-LCD는 2년 연속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S-LCD의 지난해 순이익은 112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정도 감소했지만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S-LCD는 지난 2004년 설립돼 첫해 25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5년에도 21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06년 처음으로 11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23% 증가했다. S-LCD는 이재용 전무가 등기이사에 올라 있다는 점 때문에도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광주전자도 지난해 10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6년에 비해 무려 278% 급증한 것이다. 매출액도 2조4049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늘어났다.

삼성광주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김치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삼성전자가 94.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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