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려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3.23 06:06

[석세스북스 신간]설득의 달인 등 4권

*설득의 달인
(한창욱 저/눈과 마음/279쪽)

사회생활은 설득의 연속이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메뉴를 선정할 때도 필요한 것이 설득이다. 아이디어를 의사결정권자에게 받아들이도록 할 때는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말 잘하는 사람이 사랑도 쟁취한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설득의 방법과 지혜를 흥미롭게 제시한다. 그래서 이론서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깝다.

사람의 심리에 관한 여섯 가지 법칙에 따라 상대를 설득해내는 설득의 달인 25인의 일화는 무척 흥미롭게 읽힌다. 특히 다소 어렵다고 생각됐던 심리적 법칙들을 일화에 녹아들게 해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한창욱은 스테디셀러인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중앙대 예술대학을 졸업했으며, 기자와 투자컨설팅회사 전문위원을 거쳐 현재는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빛나는 롱런
(허성관 저/중앙북스/264쪽)

당신이 새롭게 권력을 쥔 사람이라면 무엇을 가장 염두에 둬야 할까? 기존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혁신을 이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이 책은 지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 장관직을 맡았던 허성관 전 장관이 혁신을 이뤄냈던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혁신은 '어제보다 오늘 일을 더 잘해나가고, 오늘보다는 내일 일을 더 잘하는 것, 매일 좋은 방향으로 새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세상 돌아가는 물정에 거스르지 않아야 하고,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삶의 모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말한다. 역사적으로 실패한 개혁들은 이 원리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아울러 개인이 조직에서 품격 있게 인정받고 평가 받을 수 있는 방법들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나'를 제대로 알리고 승부할 수 있는 조언들도 곳곳에 담겨 있다.

새롭게 책임을 부여받아 조직을 이끌고자 하는 리더들은 물론, 조직 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일반 조직원들에게도 소중한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너의 꿈을 대한민국에 가두지 마라
(김동수 저/재인/ 216쪽)

205년 전통의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ㆍ태평양본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김동수 사장.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널리 알려진 그가 그간의 글로벌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대한민국의 젊은 인재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겠다는 저자의 꿈이 담긴 이 책에는 그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단돈 50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외국 기업에서 일하며 겪은 갖가지 경험담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한 조언을 책은 담고 있다.

그가 젊은이들에게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것은 'Break the Box!.' "당신을 가둔 상자를 깨고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둘러싼 상자 속 '안전지대'에서 살아가는데, 상자보다 더 넓은 바깥세상이 있음을 깨닫고 그곳을 향해 상자를 박차고 나아간 사람만이 성공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열광의 코드7
(패트릭 한런 저/홍성준, 박영수 역/명진출판/264쪽)

코카콜라, 나이키, 구글, 매킨토시 등을 추종하는 소비자들은 해당 상품과 브랜드를 마치 종교처럼 떠받든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추종까진 않더라도 이들 브랜드 제품을 기꺼이 믿고 구매한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책은 명품브랜드, 히트상품을 만드는 요인은 수억의 광고비용이나 어려운 마케팅 이론이 아니라 종교의 ‘믿음의 체계’를 브랜드에 차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열광의 코드에 기반을 둔 브랜드 중 하나로 할리데이비슨을 소개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인의 상징’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이용한다.

3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800여 개의 할리 소유자 모임 중 하나에 소속돼 있으며, 이 구성원들은 격월로 신문을 받아보고 매주 혹은 매월 열리는 모임에 참석한다. 또한 판매대리점의 후원을 받는 야유회에도 참가한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경쟁사인 도요타가 캠리 차종 하나만을 위해 1억 달러 가까운 광고비를 지출하는 것에 비해 할리데이비슨의 광고비는 겨우 1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저자는 따라서 이제 시장에 대한 접근은 마케팅적 이론이 아닌 종교와 철학과 같은 인간본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느낌이 있는 브랜드란 기업의 금고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본질에까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유수의 광고 대행사의 임원으로 지내며 일류기업과 함께 일해 왔던 저자는 이들이 지닌 비밀스런 코드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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