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생쥐머리·칼 자기네는 안먹을 것"

송기용 기자 | 2008.03.22 10:26

이명박대통령, 농심·동원 등 물의 제조업체 비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최근 음식물에서 생쥐머리, 칼 등 이물질이 잇따라 검출된 것과 관련 “식품에 그런 짓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나쁜 일”이라며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성부 업무보고에 앞서 티타임 자리에서 변도윤 장관 등과 담화를 나누며 “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들어갈 수 있지...”라고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간 농심 ‘새우깡 사건’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쥐머리도 그런데 칼까지 들어갔다고 하니...”라고 동원F&B (30,950원 ▼900 -2.83%) 참치통조림에서 칼날 이물질이 발견된 사건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안명옥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이 “농가에서 식탁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식품안정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자 이 대통령은 “맞다”고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식품의약청 기능이 농수산부에 포함되는 만큼 식품안정성 문제는 농수산부에서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학교 급식을 주부들이 하는데 주부들이 (식품안정성을) 단속할 필요가 있다. 섬세한 주부들이 자기 애들 먹이듯이 하니까”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먹는 식품에 의도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거는 정말 나쁜 일”이라며 “결국 자기네들은 안 먹을 거 아니냐”고 농심, 동원 등 물의를 빚은 제조 업체들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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