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H공사에 따르면 최초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279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9일까지 예비당첨자(전체 가구수의 20%) 접수를 진행한 결과 142명만 접수에 응했다.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 총 1643가구 가운데 8.3%가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미계약 물량은 B공구가 77가구로 가장 많았다. A공구는 34가구, C공구는 26가구가 남았다.
예비당첨자 접수는 동호수 추첨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된 만큼 다음달초 동호수 추첨이 끝나면 계약 포기 물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서울지역 최고 인기 단지로 꼽혔던 은평뉴타운 계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후분양제 아파트여서 분양대금을 치르는 기간이 짧아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예비당첨자의 경우 오는 6월까지 모든 분양대금을 내야하는 만큼 자금 부담이 큰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예비당첨자 가운데 부부 중복 당첨 등 부적격자가 많은 것도 미계약 물량이 늘어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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