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기금도 지출 10% 절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3.21 11:56
정부가 각 부처 산하 연기금의 사업비 및 경비 지출을 10% 줄이도록 지시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예산과 마찬가지로 자금 지출도 효율화를 통해 올해와 내년을 합해 10% 수준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기금절감 추진 지침'을 60개 기금관리공단 및 해당 부처에 내려보내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보고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에 따르면 각 기금관리공단은 올해 중 경비를 10% 줄이고 사업비는 의무경비를 제외한 부문에서 내년 말까지 10%를 축소해야 한다.


공단은 일상 경비 중 업무추진비와 여비, 운영비를 우선 줄인 뒤 사업체에 업무를 위탁해 지급하는 용역비와 출연금 규모도 삭감해야 한다.

올해 사업비와 경비 등을 포함한 기금 지출 규모는 74조5000억원으로 10%를 줄일 경우 7조4000억여원 가량이 절감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절감된 재원은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 등에 사용하거나 감세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10% 절감하면서 할 일은 100% 하고 절감된 재원을 재투자해 110%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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