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참치캔 커터칼 제조과정서 혼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3.21 11:50
쇳조각 참치캔의 칼날은 수리에 사용된 커터칼 조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사 금속검출기의 기계적 결함으로 살코기에 박힌 칼조각이 인식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21일 동원F&B (31,700원 ▼200 -0.63%)에서 생산한 '동원참치살코기' 제품에서 칼날이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컨베이어벨트 생산라인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이 생산된 지난 2007년 7월4일에 생산라인의 컨베이어벨트가 끊어져 약 32분간 생산작업이 정지됐으며, 이때 공장 관계자가 문제가 된 커트칼과 동일한 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품에 사용되는 빈캔의 입고검사 과정에서도 동일한 칼이 사용됐으며, 지난 2006년 11월에도 커트칼날 이물이 검출됐다는 소비자 불만 신고가 있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은 이런 조사내용을 종합해볼 때 칼날이물은 컨베이어벨트 수리과정에서 수리에 사용된 칼날이 부러져 제품에 혼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제조공정을 정밀 조사한 결과 금속성 이물을 걸러낼 수 있는 금속검출기 및 X-레이가 이물의 위치에 따라 이를 검색하지 못하는 기계적 결함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문제된 칼날크기(15㎜×9㎜)와 동일한 크기의 칼날로 실험한 결과, 캔 가장자리로부터 9㎜내에 박힌 이물을 검출기가 인식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식약청은 동원F&B에 시설개수명령 등 행정처분을 하고,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해당제품을 회수토록 조치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