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 및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원가 상승분을 고려해 레미콘 단가 기준으로 8.75%, 할인율 기준으로 7%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은 이날부터, 대형업체는 내일부터 레미콘 공급을 시작한다. 판교신도시, 은평뉴타운 등 레미콘 공급이 끊겨 일손을 놓았던 건설 현장은 다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대형건설사 모임인 '건우회'와 레미콘업계 모임인 '레우회'가 진행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와 레미콘공업협회가 지난 20일 오전부터 협상을 추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당사자를 바꿔 협상을 재개한 것이다.
건자회는 이날 레미콘 가격 인상안을 추인하고 다음주 레미콘 업계와 최종 협상을 거쳐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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