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 코스피200 ETF 4월3일 상장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3.27 18:55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사장 정상기)이 오는 4월3일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 미래에셋맵스의 이번 상장으로 그동안 코스피200ETF를 대표했던 삼성투신의 '코덱스200'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는 오는 4월3일 3000억원 규모의 코스피200지수 추종 ETF인 '타이거 200'을 상장한다. '타이거200'의 상장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는 삼성투신의 '코덱스200'과 우리CS자산운용의 '코세프200' 등 3개 종목으로 늘어난다.

미래에셋맵스의 한 관계자는 "당초 3월말 상장을 준비했지만 서류준비가 다소 늦어져 지난주말 서류를 접수했고 오늘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를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ETF 명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내 간판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운용해야 한다는 내부 요구와 연기금, 대형 주식펀드에 대한 마케팅을 위해 '타이거 KRX100'과 별도로 ''타이거 200'을 추가 상장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06년6월 미래에셋맵스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100개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KRX100지수를 추종하는 '타이거 KRX100'을 상장시켰다. 하지만 '타이거 KRX100'은 코스피200지수선물과 코스피200옵션 등과 연계된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데 제약이 많아 연기금과 대형 주식펀드에서 외면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이를 활용하는데 소극적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타이거200'을 별도로 상장시켰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맵스는 이번 '타이거200'의 상장에 대비해서 지난주 유진증권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 유동성 공급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타이거200'이 신규 상장될 경우 증권선물거래소에는 모두 24개의 ETF가 상장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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