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유동성 지원 담보 대상 확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3.21 08:15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에 288억불 대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인 증권회사에 288억달러를 대출해주며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신용 공여 대상을 확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또 다른 발표에서 오는 27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TSLF(모기지증권을 담보로 국채를 경매방식을 이용해 빌려주는 유동성 지원책)의 담보 대상을 AAA 등급의 모기지 증권 뿐만 아니라 일반 상업용부동산대출연계증권으로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담보를 확대한 유동성 지원 규모는 지난주 밝힌 TSLF 방식 2000억달러 지원금 가운데 우선 750억달러다.

연준의 이 같은 유동성 지원책 강화는 자본 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새로운 경매방식의 도입과 비은행 유동성 지원 등은 신용경색이 미국 경제성장을 갉아먹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 벤 버냉키 FRB 의장식의 해결책이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것들은 금융비용을 낮추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최근 파격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JP모간체이스에 대한 대출을 통해 위기에 빠진 베어스턴스를 지원케했으며, 모기지채권을 담보로 국채를 빌려주는 파격적인 유동성 지원대책도 발표했다.

신용시장에 만연하고 있는 유동성 위기를 빠른 시일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연준의 정책적 처방이 드디어 가시적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채권 금리가 드디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는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시장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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