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급락지속, 달러 반등 "상승작용"

뉴욕=김준형 기자 | 2008.03.21 04:41

투기자금 현금 확보,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금값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온스당 92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에 비해 25.30달러(2.7%) 떨어진 온스당 92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인 19일에는 상품시장 전반에 걸친 '팔자'공세로 하룻동안 온스당 59달러 폭락하며 2년만에 최대낙폭을 기록한바 있다.

이로써 금가격은 이번주에만 8.3%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 하루전인 지난 17일 온스당 103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5월 인도분 구리는 1.7% 하락한 파운드당 3.53달러, 6월 팔라듐은 온스당 3.9% 떨어진 446.05달러, 4월물 백금은 0.5% 내린 온스당 1877.30달러, 5월 인도분 은 역시 8.6% 급락한 온스당 16.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헤지펀드와 단기 투기성 자금이 마진콜에 대비, 상품시장에 투자했던 자금을 급속히 현금화하면서 상품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달러화 강세도 상품가격 급락의 주원인이다. 달러화는 이날 주요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인덱스가 1%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반등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5432달러로 전날의 1.5609달러 대비 1.81센트 급락(달러가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도 99.21엔으로 전날의 98.98엔 대비 반등했다.

달러반등은 달러화표시 자산인 상품가격하락세를 부추기고 상품가격하락이 다시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