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공개, 북미시장 공략 '급가속'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 | 2008.03.26 12:37

[머니위크]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로 북미 정통 쿠페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각)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08 뉴욕오토쇼(2008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LA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제네시스 쿠페는 북미시장에서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하기 위해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형 스포티 쿠페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HCD-8’과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HCD-9’(Talus)의 측면스타일이 조화를 이뤄 파워풀한 곡선과 물결치는 벨트라인, ‘Z’ 모양의 차체라인으로 거듭났다.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했다.

2.0 세타 TCI엔진은 최고출력 215마력으로 마력당 출력비 100이 넘어서는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엔진을 넘어서는 동력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제네시스 쿠페 3.8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3kgㆍm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5초밖에 걸리지 않는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또 고성능 브레이크 제조업체로 포르쉐, 벤츠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이탈리아 브렘보사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제동력과 함께 고성능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18인치, 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하는 한편 내부에는 스포티한 감각의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북미시장에 제네시스 쿠페를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시장에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08 뉴욕 국제 오토쇼에 1만1543㎡(약 32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비롯해 쏘나타, 그랜저(수출명 : 아제라), 베라크루즈 등 총 13대를 출품했다.
제네시스 쿠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헐리우드 스턴트 우먼인 멜리사 스터브스(Melissa Stubbs, 좌측)와 캐시 쟈비스(Kathy Jarvis, 우측).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재석, 자녀에 '300억↑재산' 안 물려준다?…"미래는 모르지만"
  2. 2 "한국서 10억달러 받는 게 더 쉬웠다"…아빠 건물서 월세 걷던 그 소년[대통령의 직업]
  3. 3 '흑백요리사' 출연 땅 치고 후회할판…"빚투, 전과, 사생활 논란" 그들
  4. 4 승무원 자리 털썩 앉더니…238명 탄 대한항공 기내서 외국인 난동
  5. 5 혼자는 안 죽는다? 중국의 의미심장한 말…미중관계 어떻게 될까[차이나는 중국]